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40대 중반이고,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에 제 친구가 제 목 언저리와 어깨를 한번 만져보더니 굉장히 뭉쳤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20대 중반부터 가끔 신경외과 등에서 물리치료를 받곤 했습니다.
30대 중반부터는 목부터 왼쪽 어깨와 그 아랫부분(아마도 승모근, 삼각근 및 그 아래 부위)에서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며 자주 뻐근하고, 어떨 때는 통증도 있었습니다.
30대 중후반에는 왼쪽 팔 윗부분이 저릿하여 병원에 가보니, 목디스크가 돌출하여 신경을 건드려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비슷한 시기에 허리에 통증도 생기기 시작했는데, 결국 추간판협착증으로 진전이 되어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에 정말 고생이 많았고, 현재도 조금만 무리를 하면 며칠에서 몇 주는 고생을 한답니다.
병원에 가면 이해가 가는 선에서 물리치료와 운동을 권하는 곳도 있지만, 근육이완제 정도의 처방도 같이 해주는 곳은 물론 근육주사나 수술 처방을 권고하는 병원도 있습니다. 저는 근육주사나 수술을 권하는 병원에서도 물리치료만 받았고, 정 심하면 근육이완제 처방까지는 받아봤습니다. 수술을 받거나 주사를 맞는 절대 원하지 않고요.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은 최악의 경우에만 권하더라고요. 몸을 아예 못 움직이는 경우와 같이요)
작년 여름에는 너무 몸이 좋지 않아서(딱히 통증이 있는 게 아니라 많이 힘들었어요.), 어떤 개인 병원에서 일반 물리치료보다 더 강도가 높고 보험이 되지 않는 도수치료도 몇 회 받아보았는데, 몇 회를 하더니 일정 기간에 자기들이 제공하는 도수치료의 횟수는 이 정도라고 일단은 그냥 지내보고 다시 좋아지지 않으면 다음에 다시 와 보라고 하더군요.
90년대에는 신경외과에서 물리치료 받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제가 사는 곳이 달라져서인지, 주변에 가까운 신경외과를 찾기도 너무 힘들어서, 안마에 대해 검색하게 되었고,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이곳을 찾게 되어 작년에 1회 방문을 했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 작성하신 것처럼, 안마는 실장님께서 먼저 안마를 하시고 원장님께서 다시 안마하십니다. 실장님의 안마는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좋지 않은 부분에서만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곤 합니다. 반면 원장님께서는 근육이나 신경계의 특수한 부분을 골라서 안마를 하시는데, 어떤 경우에는 근전도 검사 시의 통증과 같은 심한 통증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근육이 뭉친 경우에만 통증을 느낀다고 하시더군요. 안마 1회에 몸이 화끈거리고, 긴장이 풀려서 어깨가 축 늘어지는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일하려고 책상에 앉았는데, 곧 곤히 잠이 들었고, 며칠 동안 참 개운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 후로도 몸이 힘들면 생각이 나는 안마이긴 하였으나,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그러지는 못했네요.
그런데 올 6월에 갑자기 근육이 결리고 너무 좋지 않아서 다시 방문하였고, 며칠이 지나 다시 방문하여 5주 동안 10회의 정기 안마를 받아보았습니다. 몸 상태에 따라 어떤 날은 작년에 처음 안마를 받은 것처럼 화끈거리기도 하고, 어떨 때는 덜 화끈거리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안마를 받는 순간의 통증도 점점 줄었고요.
5주 반에 걸쳐 안마를 받은 지금, 왼쪽 어깨에서 들리는 소리는 거의 많이 없어졌고, 그만큼 몸도 매우 개운해졌습니다. 뻑뻑하던 목도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고요. 일단 이 정도로만 지속이 되어도 참 좋을 것 같은 몸 상태입니다.
몇 주 동안 제 몸을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몸 상태가 매우 좋지 않고, 몸이 항상 긴장된 상태라 안마하시면서 힘드셨을 거예요. ㅠㅠ